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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심리학] 연인과의 갈등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 입력 : 2017.09.20 13:57:17
영국의 정신분석자 존 볼비는 1970년대 ‘애착 이론’을 처음으로 주장했다. 그는 제자와 ‘낯선 상황’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는데, 장난감이 넉넉한 놀이방에서 생후 12~18개월 정도의 아이들을 관찰했다. 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있을 때, 다음엔 엄마가 없는 상황, 마지막으로 엄마가 되돌아온 후에 반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했다.

이 실험 결과를 토대로 존 볼비는 애착 유형을 안정형(70%), 회피형(20%), 저항형(10%) 등 세 가지로 설명했다. 그 후 이 이론을 바탕으로 1980년대에는 다른 학자들의 연구가 더해져 성인들 간의 애착 관계로까지 확장되었다.

사람에게 애착이 중요한 이유는 어린 시절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 인격발달 및 정서적 결핍으로 인한 우울과 불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연인 사이에서도 여러 번 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면, 자신의 애착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연인과 갈등 상황이 있을 때 자신의 심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연인과 다툼이 있을 때

먼저 ‘안정형’은 다툼의 원인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며, 관계를 위협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회피형(불안정적 회피형)’은 문제를 더 크게 키우지 않기 위해 신경 쓰지 않는 척 하지만 마음속으로 상대방을 원망한다. 반면 ‘불안형(불안정적 저항형)’은 감정적으로 반응하여 다그쳐서 상대에게 어떻게든 사과를 받아내야만 직성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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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에게 연락이 오지 않을 때, 불안을 강하게 느끼고 상대에 대해 의심한다면 ‘불안정적 저항형’이다. / unsplash



연인과 연락이 되지 않을 때

‘안정형’은 궁금하지만 관계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다른 일에 집중하며 연락을 기다린다. ‘회피형’은 상대방에 대해 그리움을 강하게 느끼지만, 동시에 내가 상대를 너무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자신의 감정에 두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불안형’은 상대가 나에 대한 사랑이 식었거나 다른 사람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다른 일에 집중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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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애착 유형의 사람들은 이별의 슬픔에 빠져있더라도 스스로 가치를 폄하하지 않는다. / pixabay



이별에 대한 반응

‘안정형’은 한동안 슬픔에 빠져있지만 스스로의 가치를 저해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회피형’은 이별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듯하지만, 속으로는 과거 연인에 대한 그리움이 크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문제가 생기면 옛 연인과 비교해 비난하기도 한다. 반면 ‘불안형’은 자책과 지난 행동에 대한 후회가 크고 이별을 극복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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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상대가 어떤 유형인지보다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맞추려고 노력하는 지가 중요하다. / unsplash



그렇다고 자신이 어느 유형이라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다. 보다 중요한 점은 자신의 애착 유형과 상대의 애착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고 관계에 있어서 맞춰가려는 노력이다. 이 점이 바로 연인 관계의 핵심 포인트다. 유형은 달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안정형 연인’이 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MK스타일 한아름 기자 / 글 : 손정연 (‘그때 알았더라면 내 사랑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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