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신의학신문 : 신진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마음에도 정리 정돈이 필요하다

최근 우리 생활에 미니멀리즘(minimalism)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함에서 얻을 수 있는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1960년대에 생겨난 예술 영역의 한 흐름에서 시작했지요. 복잡하고 어려워만 지는 현대 사회에 대한 일종의 안티테제라 할 수 있을까요. 미니멀리즘은 미술, 음악, 건축 등의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생활 영역에까지 그 가지를 넓히고 있습니다. 

미니멀리즘은 단순함을 추구합니다. 집을 장식한다 치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식품이나 다루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도구들은 제쳐놓고,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것만 남겨놓으라 합니다. 그 외에는 모두 넘치는 것, 불필요한 것이 되는 셈이지요. 생활 방식에서도 복잡한 일과나 불필요한 루틴은 모두 덜어내고, 단순한 삶을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렇게 미니멀(minimal)하게 바뀐 삶은 기름기를 뺀 음식처럼 스트레스는 줄고 한결 담백해집니다. 생각해보면 현대인들은 자신의 어깨에 짊어진 짐들이 너무나 많지요. 과거 원시인들이 식량을 구하고, 잠잘 곳을 정하는 데 받았던 스트레스보다 수십, 아니 수백 가지 더 많은 고민을 떠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리정돈을 잘하는 것 또한 미니멀리즘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복잡하게 널브러진 옷가지며 물건들을 가지런하게 정리하고, 또 필요 없어진 어떤 것은 버리기도 하지요. 주변을 정리정돈하며 자신의 삶 또한 가지런해집니다. 또, 정리정돈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위한 밑바탕이 되기도 합니다. 흐트러진 책상에서는 책을 읽을 맛이 나지 않듯이,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주변의 정리정돈이 꼭 필요하겠지요.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의학과 과학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수명이 연장된다고는 하지만, 겨우 100세를 넘기 힘들지요. 봄을 맞이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잠깐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낙엽 떨어지는 가을입니다. 우리 인생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인간은 그 짧은 인생에도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접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집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짧은 기간에도 마음에는 불필요한 것들이 끝도 없이 쌓여갑니다. 대부분 사람은 그 찌꺼기를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알아차리더라도 마음속에 있는 다락에 무작정 밀어 넣고 문을 닫아버리지요. 너무 많기도 하거니와, 들추어보기 겁이 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정작 우리 마음을 정리정돈하지 못한 채 세월의 재촉에 등 떠밀려 앞으로만 걸어갈 뿐입니다. 언젠가는 해야지, 언제 여유가 생기면 잘 생각해봐야지 하다 시간을 다 보내지요. 온갖 것들이 주변을 흐트러지게 하고, 마음의 다락에서 때론 악취가 풍겨 나와도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마음을 들추어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 중략 -


더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기사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정신의학신문

[작성자신진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링크]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2354

?

XE Login